볼거리 환자 급증 예방대책 서둘러야

중학생 중심으로 계속 발생

1999-07-03     송진선
한 번 예방 접종으로 영구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법정 2종 전염병인 유행성 이하선염이 최근 들어 군내 중학생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6월초 보은중학교 학생 57명이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에 집단 감염되었으며, 6월28일경에는 원남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유행성 이하선염 증세를 보여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

이미 지난 98년 11월경 보덕중학교 학생 30여명이 유행성 이하선염 증세를 보인 바있고 3월에도 10여명의 학생이 이같은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는 등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중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환자의 타액에 있는 바이러스가 건강인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초기에는 목과 귀에 통증이 오면서 두통과 함께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이하선의 종창이 심해지면 턱밑이 부어오른다. 심한 경우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