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시설 안전점검 분주

군내 4곳 민간수련원 방학 앞두고 예약취소 빗발

1999-07-03     보은신문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로 인한 어린이 참사를 계기로 군내 북암양영장 및 민간 4곳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시행되고 있는가 하면 여름방학을 얼마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예약이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속리산에 위치한 ㅅ 업체의 경우 일부 유치원 어린이 캠프가 취소되는가 하면 방학을 맞는 초등학교의 예약이 보류되는 등 이번 화성 씨랜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실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유치원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방학을 앞둔 대학생과 초·중고학생들까지 간접적인 영향으로 앞으로 예약취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 및 소방점검등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은교육청이 관장하는 내속리면 북암리에 위치한 북암분교 학생야영장의 경우 지난해 8월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어 올해는 각 학교에 교내시설 및 타시설을 이용할 것을 통보한바 있으며, 일부 단체의 야영장 사용예약도 타시설을 이용할 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숙박시설이 밀집한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지구의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비롯한 예약취소등 간접적인 여파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뜻있는 한 주민은 "이번 화성참사를 계기로 수련시설의 안점점검은 필수이며 대형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며 "청소년 수련시설 뿐만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자발적인 안전점검 의식을 심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