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리는 시 -청자 상감운학 무늬 병-
2013-09-12 구희문 시인
젖어든 하늘가.
내려앉은
침묵 속을
내려앉은
미지 속을
뚫고 날아
오르는 새.
목을 빼고
긴 목을 빼고
고향 가나
붉은 대추 빛
여문
흰 날개
짓에
구름이 이는
하늘
넘어
그이 꿈 익는
고향가나
△1970년 충북 보은출생
△1992년 시집 ‘삶바라기’ 출간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 난 혼자가 된다’, ‘얼굴’, ‘자유문예’ 신인문학상 수상, ‘강남시’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