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육영장학회’ 설립, 현직이장들이 해냈다

올 주민사업비 중 5%인 2천794만여원 확정

2013-09-12     천성남 기자
회인면(면장 최인호)의 회인육영장학회(이사장 오석환 지역발전협의회장)가 지난 9일 면사무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회인육영장학회는 지난 1월 8일 처음 이장협의회에서 안건으로 상정 발의돼 2월 5일 주민사업비 5억5800만원 중 5%인 2천794만8200원을 육영장학사업비로 확정했다.
또, 6월 10일 장학회추진위는 지역발전협의회에 안건을 상정키로 협의, 7월 11일 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가칭 회인육영장학회 이사 15명을 선출, 7월 26일 가칭 정관 및 시행세칙을 의결하고 9월 9일 회인육영장학회가 설립됐다.
그동안 육영장학회 설립을 이끌어온 윤찬호 이장협의회장은 “상수원관리지역, 댐 주변 지원사업 등으로 많은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각 마을별 사업추진에만 올인 하고 미래의 회인을 살리는 밑거름이 될 인재육영사업이 없어 고민해오던 중 숙원인 장학사업에 눈을 뜨게 됐다”며 “주민사업비 중 마을별로 10%씩 적립, 약 5천여만원을 적립해 장학재단을 운영한다면 학생 수가 점차 줄어 위태로운 100년 전통의 회인초와 회인중이 살아나는 활로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로 육영장학회는 학생 수가 한 명 씩 늘어 회인면의 새 역사를 쓰는 획기적인 일로 육영장학회의 창립은 면장님을 비롯 현직이장들과 지역단체장 등이 하나가 되어 이룩한 큰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인육영장학회 위원들에는 윤정식 중앙2리 이장 등 23명, 정영원 체육회장, 윤석영 청년회장, 고광현 새마을협의회장, 김동규 노인회장, 이종신 부녀회장, 이범선 농업경영인회장 등 18명이 동참하고 있다.
신임 오석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꿈나무를 키우는 일에 육영장학회가 큰 역할을 해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게 하고 지역사회를 살리는 희망이며 밑거름이 돼 발전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육영장학회를 통해 용기와 꿈을 실현하게 하고 알차게 추진하여 인재양성만이 지역을 살리는 희망임을 알고 전 지역주민이 참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시군별로 마을별로 장학금이 있지만 회인면은 특별히 이장들과 마을 단체장들이 자각을 통해 만들어진 장학회로 그 의미가 깊다”며 “이번 회인육영장학회 설립이 회인면의 역사를 다시 쓰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민의 뜻이 고향을 둔 출향인들과도 연결돼 예부터 인재양성의 고장의 명예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회인육영장학회는 장학금 선발 및 장학금 지급사업, 지역학교 육성지원에 관한 사업, 기타 장학시설사업, 시설운영에 필요한 물건 또는 용역을 지원하는 사업, 기타 학문을 위한 연구비, 훈련비, 장려금 등을 지급하거나 지원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