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사찰 및 암자 상습절도범 3명 검거

옥천·상주·금산 등 소재사찰 등 돌며 범행

2013-09-05     천성남 기자
CCTV가 없는 사찰 및 암자에 신도 행세를 하며 법당에 들어가 예불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불전함 잠금장치를 부수고 시줏돈을 12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절취한 피의자 3명이 검거됐다.
보은경찰서(서장 고진태)는 지난 2일 사찰 불전함 속에 든 시줏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피의자 A(26·보은읍)씨 등 3명을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가법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5일 오후 2시경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옥천암’내에 신도 행세를 하며 절을 하러 왔다며 법당에 들어가 한명은 망을 보고 다른 2명은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를 이용, 불전함 잠금장치를 부수고 시줏돈 1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또한 A씨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보은 소재 사찰을 비롯 경북 상주, 충남 금산, 충북 옥천, 청원 사찰 및 암자를 돌며 지난 8월까지 12차례 걸쳐 11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A씨등이 사찰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현금을 도난당해도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