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제 주도권 다시 문화원으로

제18회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구왕회 문화원장 선출

2013-09-05     천성남 기자
오장환문학제 행사주도권을 놓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오장환문학제 행사운영 주체가 군에서 문화원으로 이관돼 본격 치러지게 됐다.
오장환문학제추진위(위원장 구왕회)는 지난달 30일 문화원 사무실에서 오는 10월 10, 11일 이틀간 오장환문학관,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오장환문학제 2차추진위원회의를 열고 문학제 추진위원장에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을, 집행위원장에는 김철순 전추진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은문학회, 보은문인협회 회원 및 선애빌 마을대표, 문학제추진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 상세한 행사일정과 세부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추진위원장을 놓고 다소 진통을 겪기도 했던 문학제추진위는 이날 추진위원장에 대한 선출을 확정짓고 주요행사를 둘러싼 역할분담에 대한 상세한 추진과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MBC가 제작, 오는 10월 11일 방영될 오장환시인의 다큐물(50분)과 관련, 구왕회 추진위원장은 “추경이 늦게 이뤄진 상태에서 일을 추진하고 있어 다소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한 치의 오차 없이 문학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문화원 관계자는 물론 문학회원 및 관계자들도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아 달라”며 “속리축전과 대추축제와 연계성 있게 이뤄지는 문학제가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집행위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역할을 해주어야 가능하므로 많은 협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한 추진위관계자는 “오늘 논의되는 문학제 추진일정은 지난 1차 회의 때 검토과정을 거친 것을 보완 처리하여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추진위에서 일을 진행함에 있어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원들과 논의하여 진행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진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어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계획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재 문화원 사무국장은 “올 문학제에 새로운 행사로는 오장환 시인이 일본에 있으면서 쓴 미발표된 엽서 10편, A4용지 15장정도 되는 편지글이 발견돼 그 내용을 패널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문학제에는 특히 마을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기획했으며 백일장 부분에서는 대학생 일반부를 초중등부에서 떼어내 따로 버스 3대를 동원, 3개 학교 100명을 섭외해 백일장을 치르고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장서 보은문인협회 회장은 “시낭송회 주관부로서 작년에 해보니 시낭송대회가 너무 경직된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분위기를 완화하는 등 긴장 없이 오장환 시인의 시를 암송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와 오장환시인의 작품으로 한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결정은 논의를 거쳐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장환문학제는 백일장, 시그림 그리기, 시낭송대회, 문학강연, 생가작은 음악회, 학술세미나, 오장환시인다큐영상(MBC제작)상영, 오장환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시상식, 문학제 혼맞이 굿, 양하영의 7080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행사(시화전, 시 그림전, 목관체험 등)로 준비되고 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