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식장에서 만난 조병하 시인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냈다”
1999-06-26 보은신문
황귀선 시인의 출판기념식에 오게 된 동기에 대해 조병화 시인은 “평소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과 어머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해 이를 시로 표현하려는 황귀선 시인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자신의 고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조 시인은 황귀선 시인에 대해 “조용하고 성실한 인간성과 고향에 대한 애향심의 표현이 그대로 시로 담고자하는 욕망이 돋보인다”며 “이처럼 고향 주민들이 참여한 성대한 출판기념회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황 시인의 시에 대해 “영국 시인 스펜달의 『사람은 누구나 태양에서 나와서 태양으로 돌아가는 짤막한 여정에 불과하다』라는 싯구가 있는데 황 시인의 시에는 이처럼 인간의 본성이 숨쉬는 진실과 성실성이 담겨져 있는 시”라고 표현했다. 한편 조 시인은 “이번 황귀선 시인의 시집 출판기념식을 지켜보면서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황 시인의 이번 출판기념회를 선배 입장에서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인사말을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