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초 돌봄교실, 교육서 보육까지 ‘역할 톡톡’

2013-08-14     천성남 기자
동광초등학교(교장 한응석) 돌봄교실이 여름방학 동안 학부모들의 보육·학업 부담을 덜어주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돌봄교사 6년째를 맞는 홍란성(74) 교사는 “돌봄교실은 주로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이 안전하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어 매우 좋아하고 조손, 결손가정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학업의 연장선이 되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 사회성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돌봄 교실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기능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광초 돌봄교실에는 온누리반, 해오름반, 참사랑반 등 3개 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한 반에 23명의 아이들을 40년 교육경력을 가진 최영녀, 김순환 돌봄교사 등이 정성껏 돌봐주고 있다.
주로 보육과 학업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돌봄교실은 1~2학년이 대상으로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가정, 조손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조립하기, 그림그리기, 접시 만들기 등 방학과제 등을 실시하고 이외에 수학완전학습, 기초한자, 서예, 글씨쓰기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의 흥미와 학습욕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돌봄교실에서는 맞벌이부부나 부모가 급한 용무가 있을 시에는 미리 아이를 통해 점심을 챙겨 보내주는 방식으로 오후 4시까지 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돌봄교실 외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듣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 갈 수 있도록 마술, 바이올린, 미술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조손가정인 서현(4년)양은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 학교에 와서 저학년 동생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학습자료 챙기기, 정리정돈하기 등 선생님을 돕고 있어 보람과 학업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