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 우진리 마을 어른들께 효도관광

2013-06-27     나기홍 기자
삼승면 우진리(이장 박영호)가 지난 20일 마을어르신과 주민 70여명을 모시고 충남 대천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우진리는 수년간 한해는 효도관광을 한해는 마을잔치를 통해 전통적 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마을의 화합을 이끌어왔다.

이날 효도관광은 마을회가 주관하였으나 경비의 대부분을 위친계(계장 안상권)가 출연하였고 여기에 우진청년회(회장 이달우)와 부녀회, 사과작목회 등 주민전체가 힘을 보탰다.

관광버스 2대에 분승한 주민들은 오전8시 마을을 떠나 12시경 대천에 도착 오찬을 나눈 후 바닷가 구경과 석탄박물관을 관람한 후 귀향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1:1로 모시고 말벗도해 드리고 사진도 찍어주며 어쩌면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는 모처럼의 나들이를 만끽했다.

우진리위친계 안상권 계장은 “4년전 효도관광 때 찍은 사진속에 이미 세상을 떠난 분들이 많이 계심을 보고 더 늦기 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일을 추진했다.”며 “어르신들이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돈이 아깝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영호 이장도 “마을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청년회, 위친계, 부녀회를 비롯한 마을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화합하고 경로효친사상이 살아있는 인심 넉넉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진리는 70세대에 164명의 주민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며 사과와 한우 수도작중심의 농업을 하는 부촌으로 서울 강서구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서울 중부교육청과 재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도농교류로 1사 1촌 선도마을로 지정된 마을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삼승 /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