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 없이는 행사 성고 불가능”
속리산관광협의회, 속리축전 속리산 개최에 따른 평가회
1999-06-12 보은신문
속리축전 행사의 일환인 속리산 산신제를 주관한 속리산 번영회 김영조 회장은 “산신제의 개최 시기와 제례 형태의 재정립이 요구되고 정확한 고증이 요구된다”며 “상업적인 이벤트보다는 속리산 자연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는 전통행사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속리산 탑돌이의 행사에 참여한 청주시립무용단 윤승희 단장은 “정확한 고증에 의해 탑돌이의 원형을 살려보려고 했지만 스님들의 참여와 탑돌이에 대한 이해 및 홍보가 부족했다”며 “전통성 있는 탑돌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시기에 관련 없이 법주사의 연중행사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속리축전 및 봉축법요식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등행렬의 경우 풍물공연과 제등의식이 어우러져 외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있었던 반면 제등의식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한 의미가 부족했으며 조형된 상징물 제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나와 추후 q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행사 총평에 이어 행사 전반에 관한 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에서 “속리축전을 지역행사에서 벗어나 속리산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참여가 모든 행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종합적인 의견이 나왔다. 한편 속리산관광협의회측은 이번 행사총평회에서 제시된 각계 의견을 종합해 오는 10월 속리산에서 개최될 단풍축제 및 우리굿 한마당 행사시 내실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보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