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동거부부 행복출발 웨딩마치

다문화 가정 3쌍 결혼비용 지원

2013-06-06     천성남 기자
가정형편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3쌍의 합동결혼식이 지난 1일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보은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매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합동결혼식은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려줘 경제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화목한 가정으로 유도하여 다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위함이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다문화 가정으로 보은읍의 박용배(44)·응우엔티후엔(27)부부와 수한면의 황선택(47)·팜티민(29) 부부, 박경조(46)·쩐티하(33) 부부 등이다.

다문화 가정을 꾸려가던 이들 부부는 가족, 친지 등 하객 200여명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드레스, 부케, 신부화장, 사진 등 결혼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았다.

이날 주례사를 맡은 홍기성 교육장은 "결혼생활의 긴 여정에서 부부가 서로 지켜야 할 덕목으로 '서로에 대한 인격적인 배려', '나누며 실천하는 삶', 그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살아갈 것"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매자 협의회장은 "부부가 서로 아껴주고 도와가며 열심히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