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알프스 공개 준비 순조

구병산, 묘봉 등산로 정비

1999-06-05     송진선
지역의 명산을 중심으로 한 충북 알프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지역의 또다른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미 군은 속리산에서부터 구병산까지 이름높은 봉우리와 절경을 충북 알프스로 개발 지난 4월말 이에 대한 상표등록까지 마쳤는데 지난 달 30일 구병산을 찾은 행자부 산악 회원들은 구병산의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 충북 알프스의 성공을 짐작케 했다.

충북 알프스는 청황봉, 묘봉, 관음봉, 문장대, 신선봉, 비로봉, 형제봉, 관음봉, 수정봉, 태봉 등 속리산의 봉우리와 구병산까지 포함하고 있다. 군은 등산로가 취약한 묘봉과 구병산에 대해 공익 근무요원과 공공 근로사업자를 투입해 등산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벌이고 있다. 이중 묘봉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말까지 공공 근로자를 투입해 신정리∼묘봉, 상학봉 주전봉 등 총 9.6㎞구간에 대해 등산로를 정비하고 등산 안내도 및 방향거리 표지판 17개를 설치하는 등 등산로 정비를 마쳤다.

또 구병산의 경우 적암리에서 구병산까지 2.5㎞, 적암리∼절터∼안부∼구병산까지 2.3㎞, 적암리∼주능선∼853m봉까지 3.9㎞, 구병리∼구병산 주능선 1.2㎞ 등 4개 등산로에 대해서는 주변 풀베기 작업 및 잡관목을 제거해 등산객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하고 급경사지에 대해서는 나무 계단을 설치하는 등 이미 등산로 개설을 마쳤다.

현재는 삼가저수지∼구병산 주능선 4㎞, 서원계곡∼구병산 주능선 9㎞ 등 2개 등산로는 공공 근로사업자와 공익 근무요원을 투입해 등산로를 개설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구병산만 해도 적암리는 물론 위성지구국, 구병리, 삼가저수지, 서원계곡 등에서 등산할 수 있어 다양한 볼거리 및 주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