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앗

2013-05-23     동광초등학교 3학년 3반 박 현 민
동글한 씨앗
엄마 품을 나와
이불을 덮고 자는구나.

봄이 되면 하늘이 엄마가 죽었다고 우는구나.
아기는 그 눈물을 먹고
엄마를 보겠다고 동글한 눈이 나오는 구나.

여름이 되면 답답하다고
손 두 개가 불쑥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가을이 되면 다리도 생기고
어른이 되었구나.

겨울이 되면 아기를 낳고 죽네.
씨앗은 이불을 덮고 웅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