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전 동학 보은취회 되새겼다”

기념식 및 다채로운 공연등 장안 주민 화합의 장 마련

2013-05-02     박진수 기자
1893년 3월 보은 장안마을로 8도 백성 수만명이 모였다. 1893년 보은취회 12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속리초등학교 교정에는 지역 주민 및 동학관련 단체등 500여명이 모여 120년전 보은취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보은동학계승사업회(상임대표 김종규)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보은취회 120주년을 맞아 장안면 지역주민은 물론 동학관련 시민 및 연구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이 펼쳐졌다.
이날 보은동학계승사업회 김종규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사람이 하늘이라는 민중의 참된 얼을 되살리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120년전 보은취회가 이곳 장안에서 펼쳐졌다” 며 “새로운 세상, 함께 만들어보고자 함께 모여 꿈꿔 보고자 새로운 기운 서로 나눠 잘살아 보고자 이렇게 모였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혁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20년전 이 곳 장안마을에 모인 동학교인 및 백성들의 고귀한 뜻인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참뜻을 오늘에 되새겨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평등한 기본권을 누려야 한다” 며 “우리 군민 모두는 정의를 숭상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겸손한 자세로 사람답게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보은군의회 이달권 의장의 축사와 2013 대한민국 민회 박소정 공동조직위원장, 중국 남경대 최지청 교수, 생태교육연구소 터 김태종 소장등이 참석해 보은취회에 대한 현대 사회적인 역할등에 대한 인사말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혁 군수를 비롯 사회 단체장들은 황토저고리를 입고 행사에 참석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보기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6일 진행된 동학학회 회원 40여명이 기념식 및 장안면사무소에서 열린 2013‘ 보은민회에도 참석해 박맹수(원광대) 교수의 ’보은취회와 해월 최시형의 역할‘ 이라는 주제 강연을 경청했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