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소류지 제구실 못해

고장난 시설 방치, 토사도 가득쌓여

1999-05-22     송진선
탄부면 대양리 소류지내의 토사적체로 인해 저수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수문개폐 장치가 고장났으나 방치, 적기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양 소류지는 지난 1961년에 설치된 것으로 대양리 18ha의 경지면적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왔으나 소류지의 시설이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매년 산에서 흘러내리는 흙으로 인해 토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준설을 하지 않아 소류지내 저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와같이 저수지내 토사가 많아 수문조정 장치를 작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그동안 대양리 주민들은 해병전우회 잠수부의 도움으로 저수지의 수문을 개방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수문을 열기 위해 수문조정 레바를 돌리던 중 소류지 중앙부근에 문을 여는 부위의 나사가 부러져 전혀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지난 13일 군 해병전우회에 요청, 이들이 잠수해 수문개폐 장치를 고치려고 했으나 소류지내 토사가 많아 접근이 어렵게 되자 사실상 수리를 포기해 올해 모내기에도 소류지 제방에 양수기를 설치해 용수를 공급받아 모내기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수리 및 소류지 준설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