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한마당 속리축전 성황

보은지역 상징 전통문화 한자리 마련

1999-05-22     보은신문
제22회 속리축전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속리산을 비롯 군내 일원에서 보은숙석회의 수선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에 들어갔다. 이번 속리축전은 전통문화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라는 테마로 속리산 잔디광에서 각종 전통문화 재현을 중심으로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관심 및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20일 행사 첫째날에는 자연의 오묘한 진리를 느낄 수 있는 수석전시화와 묵향이 묻어나는 우리 글씨·그림 전시회가 열렸으며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는 전국 시조경창대회가 열려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제22회 속리축전을 축하하는 공군사관학교 군악대 연주회가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7시에 열려 관현악의 선율이 보청천에 울려 퍼지는가 하면 탄부구암출신 대중가수 이상신씨가 「속리산」「통일열차」등을 불러 행사장을 더욱 빛냈다. 행사 둘째날인 21일에는 속리산번영회의 주관으로 오전 11시 법주사 입구에서 속리산 산신제가 열렸으며, 오후 3시에는 개나리합창단의 봄맞이 음악회가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오후 7시에는 청주시립 국악연주회가 열려 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여는 시간이 되었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속리산 법주사의 봉축행사와 고증에 입각한 속리산탑돌이가 청주시립무용단과 스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현되었으며 오후 1시30분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는 기관단체장 및 축전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2회 속리축전 공식 축하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같은날 오후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 풍물경연대회, 그네왕 선발대회등이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펼쳐졌으며 저녁 7시부터 법주사에서는 속리산 탑돌이가 다시 한번 재현되었으며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제등행렬이 오후 7시30분부터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졌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보은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봄속리축전 행사는 예전 행사를 보완해 내실있는 전통문화 행사를 펼쳤으며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미래 지향적인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