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 추정 화재로 주민 1명 사망
농업용 각종 시설 전기 사고에 노출
2013-03-21 박진수 기자
지난 15일 오전 5시58분께 탄부면 매화리 인근에 있던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이 불로 이곳에 농사를 위해 임시로 거처하던 유모(65)씨가 불에 타 숨지고 컨테이너가 모두 불에 전소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화재는 농사용 전기로 인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농사철이 다가오면서 자재 및 창고로 임시로 설치해 놓은 컨테이너를 개조해 주거용으로 사용하다가 임시로 가설된 전기누전에 의해 발생된 화재로 잠을 자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은군내 과수 및 대추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으로 자재창고, 농막등의 형태를 개조한 컨테이너가 설치되는가 하면 대부분의 농가가 컨테이너를 개조해 임시로 자재창고 및 저온저장고등 다량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안전시설 및 무허가 건축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쁜 농사철에는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데 비해 과부하현상 및 전기누전등을 감지할 수 있는 전기차단기를 비롯한 전기안전 설비가 전혀 없어 화재발생으로부터 무방비한 상태다.
이에대해 한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건축물 등록이 완료되어야 일반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차단기등을 설치해 누전예방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임시로 설치된 컨테이너의 경우 농사용 전기를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