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봉사로 미래 찾는 여학생들

보은여고 2년 송다혜·윤지연 양
인우원서 식사돕기·말벗해드리기 등

2013-01-31     천성남 기자
겨울방학동안 노인요양시설인 인우원에서 시설봉사를 하며 미래를 꿈꾸는 같은 학교 단짝 여학생들이 있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수한면 광촌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인우원(원장 정명선)에서 수개월 째 노인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 주인공은 장래 희망이 같은 노인복지와 관련 있는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로 각자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대전보건대의 작업치료사를 꿈꾸고 있는 송다혜(보은여고2)양은 “처음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자발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성적은 중상위권이고 평소 노인들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이 너무 즐겁고 의미가 있어 한번 왔다갈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를 할 때마다 행복감을 맛볼 수 있고 장래희망도 재활치료에 속하는 작업치료사가 꿈으로 차곡차곡 기초를 쌓아가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5개월 간 인우원에서 성실하고 꾸준히 봉사를 해오고 있는 윤지연(보은여고2)양은 “할머니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해드리고 식사를 도와드리는 일은 어렵긴 하지만 보람이 크다.”며 “장래 희망도 미래 복지 쪽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많은 기회를 접해 보기 위해 시작한 일로 너무 좋은 것 같고 이 일을 통해서 서기석 담임선생님께서도 저에게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이라고 불러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으며 부모님께서도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 격려해 주시는 덕분에 추운 날씨이지만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동제병원에서 10여년의 간호조무사와 3년 전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옥(45)씨는 “인우원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봉사활동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분들에게 공개를 허용하고 있어 너무 좋다.”며 “현재 요양보호사 26명과 간호원 3명이 70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으며 청주효성병원과 보은한양병원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인지기능을 진단하는 몬테소리 ADL평가도구를 이용한 공감각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 이외에 인지치료, 감각치료. 단추끼우기 등 일상생활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 3회 정상집단과 치매집단으로 나뉘어 응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에는 아로마테라피, 담화 등을 이용, 회상과 명상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