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평가 회의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분기별로 실시하는 2013년 제1차 지면평가회의를 통해 기사 및 편집 등에 대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이번 회의에는 지면평가위원 5명 중 4명이 참석해 2012년 10월 부터 1월 10일자까지 발행된 신문에 대해 편집, 기사내용 등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위원들은 기사 섹션화, 미담 기사, 기사의 다양성, 오자 및 사진의 색감 등을 지적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나기홍 : 지금부터 2013년도 제1차 지면평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지면평가 회의를 하는 이유는 본지가 개선해야 할 점이나 논조가 잘못되는 등의 불공평한 보도가 되지는 않았는지 편집위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주변 독자들의 생각을 대변함으로써 잘못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지면평가 회의 시에 기상칼럼과 만평 등이 내용이 좋다고 호평해 주셨고, 일상적으로 하는 행사를 기사화 한 것이 너무 많다는 것과 이슈가 되고 있는 LNG복합화력발전소 기사에서 객관적이긴 했지만 삼승주민들의 의견이 없어 아쉬웠다는 점, 그리고 사진 색상이 어둡고 조합이 안 맞았다는 점을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이 의견을 바탕으로 보완하고 주의하며 기사보도에 노력했지만 그 중에는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의원님들의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오.
김종례 위원 : 편집에 있어서 지면할애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점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에 기사 제목들을 보면 부정적인 제목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민들을 바람직한 생각으로 유도해 가려면 타이틀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호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급적 숨어 있는 미담을 많이 발굴하여 드러내 주는 기사가 많았으면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남몰래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밝은 내용이 많이 게재된다면 비슷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군민들에게 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체험학습 등이 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이목을 끌지는 못 하는 것 같고 주변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내면 더 호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이면 교육, 동네이야기면 동네이야기로 섹션에 맞게 게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적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좋아지고 있고 새해에는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원합니다.
특히 3면은 보은신문의 성격에 맞고 색깔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타사 기자의 글이 있으면 보은신문을 대변하는 소지가 보일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게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원자 위원 : 예전에 비해 기사내용이 다양하게 확대가 된 것 같습니다. 기상칼럼이나, 만평, 판례이야기 등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풍부해진 것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섹션화가 제대로 되면 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독자 기고나 투고 같은 것들을 면마다 하나씩 있는 것 보다는 오피니언으로 묶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아직도 기사에 오자가 많이 나옵니다. 기사를 쓸 때나 교정을 볼 때 주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어쩌다 보면 본문에는 틀리고 사진설명에는 맞는 경우도 있는데 혼동할 수 있는 부분이니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주간지다 보니 오자가 나면 일주일 후에나 정정을 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라도 바로 바로 수정해야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만 더 신경 쓴다면 내용도 다양해지고 볼거리도 많은 보기 좋은 신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LNG복합발전소 기사를 중립적 입장에서 쓴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엔 지나치게 중립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워낙에 민감한 문제라 그렇게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좀 더 색을 드러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해 얘기가 나왔었는데 보면 면마다 색감이 다릅니다. 특히 흑백 면과 컬러면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밝기 조정 등 보정 작업을 좀 더 세밀하게 해서 면마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기홍 국장 : 사실 지역현안에 민감한 내용들이 많고 현재보다는 시간이 지나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중립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편집위원님들이 지적해 주신 점들과 칭찬해 주신 점들을 듣고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문, 볼거리가 있는 신문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