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초 뒷산에 산업쓰레기 무단 투기
폐유장갑, 건설쓰레기 산적 환경오염 초래
2001-04-07 보은신문
보은읍 중초리 정상부근은 도로포장 공사가 중단되어 차량 통행이 드문 곳으로 주로 밤시간동안 차량을 이용하여 쓰레기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어 있는 곳은 개울이 인접하고 있어 비가 올 경우 폐유등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이곳은 매년 주민들이 무단 투기된 산업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치우기 무섭게 다시 쓰레기가 쌓인다”며 “행정기관과 경찰에서 특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이곳은 인적이 드물고 통행 차량이 없어 산업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무단 투기된 쓰레기에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찾아 과태료를 징수했다”고 밝혔다.
또 “폐유를 닦은 장갑과 걸레에서 용의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발견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며 “폐유등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고 있는 곳은 지역 주민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하는 곳이다”라고 지적하고 “청정 보은 건설을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양심을 파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광등이나 가로등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여 쓰레기 투기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