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마크 그게 그거
1999-05-01 보은신문
마름모형 사각형의 박스는 동서남북, 끝이 막히지 않은 것은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고 붉은 색은 태양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 알프스의 이러한 도안은 충청북도의 상징 마크, 환경 마트, 보은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와 크게 다지 않다. 녹색, 빨간색을 주색으로 하고 있고 산과 태양을 표현한 마크의 모양도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 각 지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얻은 상징마크를 보면 매우 다양하다.
강원도는 자연환경, 문화환경을 표현해 진취적이며 뻗어가는 강원인의 기상을 표현했고, 전라남도는 곡창지대 표현은 물론 해산물의 보고이며, 도민의 화합과 닻까지 표현하고 있으며, 경남은 경남의 ㄱ과 남의 ㄴ을 색상으로만 함축시켜 구분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양, 파도, 한라산을 상징화하는 등 각 지역 상징마크의 도안은 독창적인다.
충북과 보은군은 상징마크를 도안할 때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에 너무 국한시켜 이미지가 비슷해 차별화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알프스는 녹색으로 산을 그리지 않고 녹색을 사각박스화 했다는 차이뿐이다. 상징마크는 모든 것을 함축시켜 시각적으로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징성이 가장 큰 목적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상징마크 등 상징물을 만들 때 독특한 창의성이 발휘되기 기대한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