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시장 내 비가림 시설로 노점상 유도 절실”

보은희망네트워크, ‘보행권확보위한 100인 토론회’

2012-12-27     천성남 기자
민관협의체인 보은희망네트워크(위원장 어성수)가 지난 21일 보은군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지역주민보행권 확보를 위한 100인 원탁토론회’에서는 주민의식 전환, 불법주차 금지, 노점상 수용시설인 화랑시장 내 비 가림 시설이나 칸막이 등 제대로 된 시설보강 등이 가장 시급하다 라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1세기 타운미팅’ 방식으로 한국 P&C연구소 김예식 대표의 사회로 한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진행협의체 회원, 장애인연합회, 청소년문화의집운영위원, 시민기자단, 보은군자모회연합회 등 기관단체와 지역주민 100명이 참석해 보행권 확보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는 주민 보행권 확보관련 모색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 지역문제 해결에 있어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자발적인 참여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이날 원탁 토론회에는 태백시 도시교통과 김일동 주무관이 나와 보행권 확보를 위한 대백시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김일동 주무관은 “보은 재래시장을 보면 양방향 통행으로 무척 복잡한 양상을 보였는데 이 길은 보은군 전체의 도로이지 상인들만의 도로가 아니며 경찰서 도로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일방통행 선택과 무료나 유료, 기타 등의 주차운영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어차피 상인들은 찬성하지 않는 사항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여론화하는 것은 물론 정당성 확보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교통관계자들이 추진하여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희망네트워크는 민관추진위원단 43명을 구성해 서명운동 500인 캠페인과 1,2차 군수면담을 통해 지역여론을 전달했으며 노점상, 번영시장, 민관단체장을 초청, 회의를 한 것은 물론 군과의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서명운동 캠페인 등을 통해 보행권 확보에 대한 의견수렴을 이끄는 등 노력을 해왔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정상혁 군수는 “보행권 확보와 관련한 일체의 방법을 통해 연구를 해왔던 것은 사실이며 그 일환으로 노점상인들을 위한 상품권 개발을 실천해 왔다.”며 “공무원들의 월급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도록 장려하여 노점상인들이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을 활성화하는 것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노점상들이 현재는 인도의 3분의 1만 상품진열을 하고 평일에는 화랑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장날에만 허용하고 있어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더욱 화랑시장에 대한 예산투입으로 시설보완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종식 건설계장은 “보행권 확보를 위해서는 인근주차차량 정비와 비가림 시설, 주민의식 전환이 가장 시급하며 그동안 노점상인들과의 협조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수긍하고 인식을 전환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노후된 보도정비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인근 주차장 확보와 시장환경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민,관 대표가 함께 보행권 확보를 위한 선언문도 채택 발표됐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