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제약㈜ 실업야구단 창단
팀명 ‘보은블루웨이브’…41명으로 구성
2012-12-27 김인호 기자
창단 감독은 김정택 전 상무 감독이 맡았으며 선수는 KIA에서 뛰던 코치 겸 선수 조태수 포함 트라이 아웃을 거친 41명으로 구성됐다.
보은블루웨이브 선수들은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며 야구와 함께 회사의 정규 업무에도 참여한다. 1950~90년대 실업야구팀과 같은 형식으로 근무하며 2013년부터 실업리그에 공식적으로 참가한다.
이엔에스 김민종 대리는 “스폰은 보은제약이 마케팅은 이엔에스컴퍼니와 보은제약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업야구팀 발족을 이끈 이엔에스컴퍼니는 조만간 팀을 또 창단할 예정이다. 스포츠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재활병원,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이엔에스 역시 비슷한 규모로 실업팀을 운영하는데 프로야구 코치 출신이 사령탑을 맡으며 선수들은 직업교육을 통해 간호조무사 자격을 따내 회사 근무도 병행한다.
김정택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고 직업도 가질 기회를 마련했다”며 “본래는 5개 팀을 만들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직업과 병행하는 것을 기피하는 선수들이 의외로 많이 나타나 두 팀을 구성해 내년부터 리그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2002년 이후 국군체육부대만이 실업팀으로 등록된 상황에서 보은제약 야구단이 창단돼 선수들이 꿈을 키울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지성 보은제약㈜ 사장은 “실업 야구단에 의한 기업 홍보와 아마추어 야구 육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팀을 창단하는 것”이라며 “야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