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 강풍
시장까지 잠식될 우려커
2001-04-07 송진선
현재까지 군내에 퍼진 다단계 판매회사의 유형을 보면 회원 가입비로 72만원을 내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과 함께 회원 가입비 없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때 회원을 끌어들이는 방법 등이 있다.
이같은 다단계 판매는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이 곧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계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폐업을 하고 아예 이쪽으로 전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가게를 꾸려가면서 다단계 회원 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고 공무원과 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더 많은 회원을 가입시키기 위해 다단계 회사에서 교육을 시키는 경기도, 서울 등지까지 교육을 받으러 다니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회원을 영입하기 위해 설명을 하면서 가만이 앉아서도 회원만 많이 영입시키면 자기에게 큰 돈이 들어온다고는 하나 현재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그들이 회원으로 영입시킬 때 설명하던 것과는 달리 실질적으로는 상위 그룹의 실적만 높여주는데 그치기 십상이다.
또 회원으로 가입하면 상품 카달로그가 우송돼 그 카달로그를 보고 물건을 지정, 각종 생활용품을 시장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역 시장까지 서서히 잠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역 시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