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청 기획실장 후임에 촉각
김동일 실장 24일 퇴임…하마평에 우용식 조항신 최석만 김장수 등 거명
2012-12-13 김인호 기자
‘근무연수에 기초한 연공서열’을 강조해온 정상혁 군수의 그간의 인사 스타일로 미뤄 기획실장 후임으로는 우용식 경제과장, 최석만 행정과장, 조항신 보은읍장, 김장수 지역개발과장, 박순권 재무과장 등의 발탁을 우선 예상할 수 있다.
우용식 경제과장은 기획실장과 동급인 지방서기관이란 것과 내년 퇴임을 앞둠에 따라 적체된 인사에 숨통을 터줄 적임자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명된다. 정 군수 취임 후 재무과장에서 보은읍장, 그리고 4급인 경제과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정 군수의 신임이 두터우면서도 담당업무인 LNG복합화력발전소 보은유치 선정이란 과제를 넘지 못할 경우 자칫 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김장수 지역개발과장과 조항신 보은읍장도 보은군청 과장 중 최고참이란 점에서 서기관 승진자로 거명된다. 조항신 읍장은 보은읍장이 서기관으로 점프하는 요충지에 있어 유리하다. 앞서 황종학, 어성수 전 서기관이 보은읍장에서 4급으로 승진한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김장수 과장은 내년 말 명예퇴임을 앞두고 있는 데다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이미지가 참신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두 사람 공히 시설직 출신 사무관이란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최석만 행정과장은 민선5기 들어 중용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정 군수 부임 후 환경과에서 사무관 보직 중 선호도가 높은 행정과장으로 이전했다. 행정직 공무원들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행정직 출신의 사무관이란 점과 정 군수의 신임을 받고 있는 부분이 서기관 승진자로 거론된다. 하지만 젊은 나이는 짐이 될 수 있다. 연장자 또는 엇비슷한 사무관들로부터 통솔력을 발휘하고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의문부호가 붙기도 한다.
이밖에 박순권 재무과장과 김용학 사회과장, 보건직 출신의 이종란 수한면장도 사무관 중 고참이란 점에서 후보 후순위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번 서기관 승진과 관련해 한 공무원은 “정 군수가 그동안 예측 가능한 인사를 단행했지만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실장 자리가 6개월 단명이란 비아냥도 나오는 만큼 고민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기관 1명 승진에 따라 공석이 되는 사무관에는 장준희 행정계장이 승진돼 사무관 교육 중에 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