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반투위, 끝없는 저지활동

천막농성, 이장 집단사퇴 , 반대서명부 지경부 전달
12월 1일 중앙사거리서 대규모 반대집회 예고

2012-11-29     나기홍 기자
LNG복합화력발전소유치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강인향/이하 반투위)가 오는 12월 1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대구모 반대집회를 예고하며 투쟁의 수위를 날로 높여나가고 있다.

반투위는 지난 15일 열린 보은군민체육대회 불참과 함께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대집회를 통해 발전소유치반대의 당위성을 알리고 이 자리에서 반대추진위원 8명이 발전소유치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단행했으며 삼승면 이장단과 새마을지도자들은 집단 사퇴했다.

반투위의 발전소유치 저지 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5일 부터 국민체육센터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한 천막시위를 오늘로 보름째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반투위관계자들이 관련 부처인 지식경재부를 찾아가 복합화력발전소 유치에 반대하는 2500여명의 군민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고 보은군이 선정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하며 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반대의 행보를 발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보름째 이어지는 천막시위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오면 수증기 등 각종피해로 농사기반을 잃게 될 것이 뻔한데 이깟 찬바람이 대수냐.”며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들의 요구를 관철시켜 발전소유치 백지화를 이루어 내겠다.” 고 강한의지를 피력했다.

반투위는 지난 9월 17일 구성한 이후 당진, 동추천 등을 견학하고 각종 자료수집과 발전소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농작물, 축산, 환경 등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 본격적인 저지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이후 신문광고, 반대서명, 군민체육대회불참 및 대규모 반대집회개최, 천막농성으로 그 수위를 높여왔다.

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군민들은 "발전소 가동시 일일 9천600톤의 수증기 배출로 대기오염 및 환경파괴, 농작물의 병해충 증가와 농산물 품질저하, 서리피해 등이 예상되고 발전소 주변 지가 하락으로 230여억원, 청정농산물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연간 66여억원 하락 등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반투위 관계자는 “몇일 전 군수를 만나 백지화를 요구했으나 군수로부터 받은 대답은 강행하겠다는 답이었다.”며 “군수가 정말 보은군의 발전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발전소로 얻는 이익보다 잃는 것이 더욱 크고 많다는 것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백지화 선언을 해야할 것.”라며 강한 반대의지를 피력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