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무서 마저 보은주민 푸대접
주 3일만 문 여는 민원실 불편은 주민 몫
2012-11-15 나기홍 기자
보은읍의 한 주민은 “간단한 민원이외의 세무관련 민원은 영동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나마 보은민원실을 통해 부가세신고나 소득신고를 해 왔는데 격일운영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민원서비스의 불편만큼 세금을 깎아주는 것도 아닌데 보은지역 주민을 너무 푸대접하는 것 아니냐”고 영동세무서의 처사를 성토했다.
보은읍 교사리의 한 주민도 “건강보험, 국민연금, 담배인삼공사, 농산물품질관리원등이 지사나 사무실이 없어지거나 격하됐다.”며 “안 그래도 보은주민들이 공공기관의 처사에 상실감이 큰데 이러다가는 달랑 한명 배치되어있는 세무서 출장소마저도 없어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영동세무서 보은출장소 출입문에는 “보은민원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012년 12월 31일자로 정년퇴직을 하게 됨에 따라 2013년 1월 3일부터 직원 충원시까지 격일제로 매주 3일간(월, 수, 금)만 영동세무서 직원이 출장하여 근무하게 됨을 알립니다.”라고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영동세무서 업무지원팀 한명수 팀장은 “ 보은민원실장의 퇴직에 따라 인원충원을 요청했으나 당장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은 각종 업무프로그램 접근권이 없는 인턴사원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어 어쩔 수 없이 권한 있는 정규직원이 배치되는 내년 1~2월까지 기다리는 중이다.”며 “ 12월 말까지는 현 민원실장이 근무를 하고 늦어도 2월 말 전에는 새로운 직원이 배치되어 보은지역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또 “이번 격일근무 조치는 한 달이나 두 달간의 한시적 조치이며 불편을 드린 것 이상으로 양질의 민원서비스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