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싶었던 마케팅 분야 정말 꿈만 같아요”

김수영(19)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 최종합격

2012-11-15     천성남 기자
“정말 해보고 싶었던 마케팅 분야라 너무 기뻐요. 전국FFk전진대회 참가경험이 저에겐 결정적인 도움이 됐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모교를 빛내고 후배들에게 귀감 되는 그런 선배가 될 겁니다.”
졸업을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당당히 경쟁, 합격으로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은 김수영(19·보은자영고 3년)군은 기쁨에 찬 합격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김 군의 합격스토리는 14일 오후 7시30분 KBS1TV에서 ‘스카우트’를 통해 그동안 취업을 향한 꿈을 이루고자 했던 열망으로 합격의 영광을 거머쥔 과정과 이번 방송에 아버지 김태봉(66), 어머니 안재옥(55)씨가 출연해 보은의 명물인 보은대추를 홍보하는 영상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되고 있다.
김 군은 ‘스카우트’를 통해 다양한 1,2,3차 경쟁을 거쳐 생존함으로써 그 특전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신학경 교장의 인솔 하에 19명의 공로학생들과 대만으로 해외 문화 농업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김 군은 이 같은 합격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군은 “스카우트 팀에서 대만을 다녀오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이렇게 합격이란 소식을 접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은삼산초, 보은중학교를 나온 그가 농업과 관련해 처음으로 방송에 참여한 계기는 전국 특성화고교를 대상으로 한 TV방송출연 제의공문으로부터 시작됐다.
진로상담을 맡고 있었던 김진순 교사가 ‘선 취업, 후 진학’이란 상담결과로 적극 권유함에 따라 방송출연하게 된 김 군은 김 교사의 말 대로 농업관련업체의 선 취업이 돼 인생에서 동기유발과 자신감을 얻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영실 담임교사는 “수영이가 농업학교에서 진행하는 FFK전진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안다.”며 “특히 수영이 부모님께서 특기적성에 대한 이해가 크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중학교 졸업 후 그냥 자영고를 들어왔다.”는 김 군은 “그러나 이제는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진로도 생각할 줄 아는 학생으로 키워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김 군은 또, “농업기초과목을 맡고 계신 한기룡 선생님께서 ‘비전스쿨’ ‘창업스쿨’ 등 전국대회 참가를 권유하셔서 그 덕에 3년간 내공들이 쌓여 이렇게 큰 성과로 돌아온 것”이라며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1차 25명의 작가 면접을 거쳐 2차 본선에서 ‘국산농산품에 대한 세계화 방안을 기획하라’ 미션을 놓고 ‘코리안팜투어’를 통해 외국인에게 농촌체험 통해 우리 농산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아이디어 제시에 고득점을 한 김 군은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더라도 우리 농산품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 하겠다는 당찬 의지를 내뿜고 있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