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보은대축축제’ 대박 터트리며 폐막

방문객 62만 명…농축산물 63억 원 성과

2012-11-01     김인호 기자
보은군 대표축제인 ‘2012보은대추축제’가 28일 폐막됐다. 보은군은 올해 축제를 ‘대박을 터뜨린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보은군과 (사)충북남부발전연구원은 “이번 대추축제에 61만5900명이 찾아와 62억9000만원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당초 목표인 45만명 방문에 50억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방문객수 25만명, 농특산물 판매액 17억원이 늘었다.
보은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지자체 축제 중 최고의 모범축제로 대박이 난 축제였다”고 설명했다. “선심성 축제, 소비성 축제를 열고 있는 지자체에게 대추축제는 최소 예산으로 성공한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고도 덧붙였다.
보은군은 충북남부발전연구소에 의뢰해 방문객 수를 조사했으며 각 읍면별 집계를 통해 농축산물 판매액을 산출했다.
2010년까지 3일간 개최하던 대추축제는 작년에 전국 군단위로는 드물게 10일간으로 기한을 연장한 결과 방문객 수 36만명을 기록했다. 농축산물도 46억원을 팔아 충북도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는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
올해 대추축제는 9개 분야 57개 프로그램을 열흘 간 선보이며 70여종의 농축산물을 판매했다. 농특산물 부분별로는 생대추가 11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축산물 4억원, 건대추 3억7973만원, 버섯, 인삼, 사과, 고구마, 배, 기타 순으로 판매기록을 세웠다. 농특산물 판매 외에도 식당, 여관, 상점, 주유소 등의 매출도 10억원 이상 기여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축제 기간 중 금·토·일요일 축제장은 인파로 넘쳐났으며 단풍 절정기인 속리산에도 주말 4일은 차량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미국 교포들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평일은 상대적으로 방문객 발길이 뜸해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겼다.
보은군은 대추축제 성공요인으로 첫째 전국 도시 소비자들을 불러들여 대추 등 청정농산물을 평균 20% 할인 판매한 것, 둘째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 한 것, 셋째 대추축제의 기획, 진행, 추진력 등을 꼽았다. 농산물 판매자 실명제 도입과 군내 각 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의 협조 등도 성공요인으로 들었다.
반면 풍물시장 내 성의 떨어진 음식에 비싼 가격, 농협의 현금 서비스 미제공, 농산물 판매장보다 한 시간 일찍 문 닫는 택배 서비스 등은 개선점으로 지목됐다.
이번 축제에 대해 정상혁 군수는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며 “이번 축제에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ㆍ개선하여 2013년 대추축제도 5천만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제 행사기간 11억 원 지출
보은군이 이번 대축 축제와 연계해 대략 11억 원 정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축제 직접 비용으로는 7억3000만원을 지불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대추축제에 단풍가요제 1억6000만원, 지금은 라디오 시대 4000만원, 조이FM공개방송 1900만원, 아리랑파티 공연 1200만원, 이밖에 개·폐막식 등 대추축제 행사 비용으로 모두 7억3000만원을 지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방송 등 축제홍보비 1억원, 속리축전 1억원, 민속소싸움대회 1억원, 한씨름큰마당 5500만원, 국제아트엑스포 3000만원, 재래시장러브투어 2800만원, 알프스등반대회 3000만원, 산신제 500만원, 여자축구 챔피언 결정전 2000만원, 다문화가족콘서트 1000만원, 수영대회 500만원, 궁도대회 500만원, 출향인사의 날 2000만원, 상품권 교환 2433만원, 자매결연지 초청비 315만원, 보은향토음식품평회 500만원 등 대략 3억여원을 축제기간 연계 비용으로 지출했다.
한편 열흘간 열린 청원생명쌀 축제는 비용으로 3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