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복합화력발전소 절대 안돼

건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무산

2012-11-01     나기홍 기자
보은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딛혀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보은군은 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의 당의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군수가 직접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타 읍면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으나 입지로 거론되는 삼승면주민들에게는 호응을 얻 는 것에는 실패했다.

삼승면 주민들은 9월 17일 LNG복합화력발전소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저지활동에 들어가 현수막게시, 관련지역견학, 반대이유에 대한 광고 등 적극적인 저지활동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31일 군이 보은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대책위측의 강한 저지에 부딛혀 설명회가 무산됐다.

한 주민은 “군을 믿고 투자했던 속리산유통이 망해 청산을 절차를 밟고 있지만 군에서 투자한 농민들의 손해를 책임지지 못하는 것만 봐도 피해가 없다. 피해가 있으면 군이 나서서 책임지겠다. 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군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어제(30일) 대책회의에 인근 수한, 탄부면 이장들을 참여시켜 반대여론을 확대해나가고자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장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군은 일방적인 사업추진에서 벗어나 반대이유조차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우선의 이익보다 더 큰 피해를 막고자 노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책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삼승면지역에서는 LNG복합화력발전소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군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