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속리산IC위치 현실성 의문

청원∼상주간 내륙고속도로

1999-04-10     보은신문
청원∼상주간을 연결하는 내륙고속도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보은 IC와 속리산IC의 위치 문제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내륙고속도로 설계 과정에서 발표된 보은읍 금굴리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은 IC와 속리산 IC가 위치할 것으로 알려진 탄부면 상장리와의 거리가 불과 9㎞의 근거리에 위치해 보은과 속리산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규모로 한곳에 설치하는 현실적인 검토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특히 보은 IC와 속리산 IC의 중복 설계로 성수가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는 것은 물론 현 보은 IC를 나와 속리산으로 향하는 접근 거리와 속리산 IC에서 나와 속리산으로 향하는 접근거리가 별차이가 없는 실정에 두 개의 IC 설치는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계획중인 보은휴게소의 위치 역시 마로면 수문리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휴게소의 위치는 Q은과 속리산을 찾는 외지인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보은과 속리산 IC 중간에 규모가 큰 대형휴게소를 설치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현재 계획된 속리산 IC를 이용, 속리산으로 접근하는데는 산악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며 "속리산의 중심이 보은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보은과 속리산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청원에서 상주를 연결하는 내륙고속도로는 99년 정부 예산 215억원이 책정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착공으로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속도로 착공후 속리산과 구병산을 비롯한 보은지역에 대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