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포교원, 33관음성지인 통도사 순례

청주·대전·보은 화엄회 회원 140명 참가

2012-09-27     천성남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주지 현조스님)산하 포교원 불교대학 졸업생 모임인 화엄회 주관으로 지난달 8월 17일 받대식을 가진 회원들이 지난 23일 33관음성지인 통도사 순례를 시작으로 해인사, 송광사 등 전국 33관음성지를 차례로 순례할 예정이다.
24일 법주사 포교원(포교원장 현지스님)에 따르면 지난달 8월 17일 법주사 용화전(미륵부처)에서 33관음성지 발대식을 가진 화엄회(회장 김정숙) 회원 60여명은 삼보사찰인 불(佛)·법(法)·승(僧) 에 의거해 제일 먼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돼 있는 경남 통도사를 순례하고 종교이념을 떠나서 각자 기원을 통해 발원을 하는 것으로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순례단은 보은지역 내 화엄회 회원 60명과 청주, 대전등지 회원 등 모두 140명이 참가, 조계종에서 지정한 전국 33관음성지순례지를 찾아 1000일 기도와 같이 3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3곳의 관음성지를 순례하는 정진몰두를 통해 첫 번째 순례지로 경남 통도사를 순례한 것.
다음 순례 지는 삼보종찰 중의 하나인 법보 종찰로 불리는 전남 해인사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팔만대장경으로 통칭되는 이곳은 세계기록유산에, 고려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세계문화유산에 각각 등재되면서 법보사찰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 순례지로는 승찰로 널리 알려진 송광사로 지금으로부터 800여 년 전인 고려 때 보조 국사 스님께서 정해결사를 통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는데 그 근본 도량이 됐다.
또 다른 하나는 지눌 스님의 뒤를 이어 송광사에서 열다섯 명의 국사들이 지눌과 함께 열여섯 명의 국사가 나와 한국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 경남 송광사야 말로 불교전통의 산실이요,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33성지 중의 하나인 사찰이다.
화엄회의 김정숙 회장은 “이번 33관음성지 순례단의 불·법·승의 삼보사찰 순례를 시작으로 각자의 기원을 발원함은 물론 이를 통해 서로 마음을 닦는 계기를 마련하고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참여하여 수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