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사랑 나누기 실천

저소득 장애 노인에게 무료 틀니 시술

2001-04-07     보은신문
군보건소에 공중보건의(치과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하대성(마로보건지소), 이영종(삼승보건지소)씨가 관내 저소득 노인 4명에게 무료로 틀니 시술을 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대성, 이영종씨는 ‘사랑나누기치과의사모임’라는 봉사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고모(마로 적암 70)씨와 이모(마로 기대 80)씨는 청각 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가족이 없고, 황모(71), 차모(71)씨는 정신 지체이면서 가정 형편이 어렵고 치아가 없어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것을 알고 ‘사랑나누기치과의사모임’의 후원을 받아 무료 틀니 시술을 하였다는 것이다.

지난 3월초부터 환자들의 치아상태와 잇몸 등을 검사하여 잇몸에 정확히 맞는 틀니를 제작하고 있으며, 4월중순이면 틀니정착이 완료되어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로 노인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시술이라 애만 태우고 있었다”며 “의사들이 불우한 이웃을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