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부실감독 철저히 대응
930개소 전 수해복구 공사장 수차례 점검
1999-04-03 송진선
따라서 비 전문분야의 공무원들이 수해복구 공사를 효과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일 정례조회시에는 각종공사의 표준 공법 등에 대해 교육을 한 후 1일부터 3일가지 군은 군청 및 읍면발주의 총 930개소 사업장에 대해 일제 점검을 했다. 이들 공무원들은 지난 3월 10일부터 12일가지 실시한 군청과 읍면발주 930개 공사장 중 착공된 공사의 60건의 문제점이 나타나 시정조치를 한 바 있는 이들 사업장에서 또다시 하자가 발생했는가 주의깊게 살폈다.
1차 점검시 석축공사 중 기초부분을 부실하게 공사하거나 뒷채움돌의 규격이 미달, 제 구실을 못하게 되었는가 하면 돌망태 공사도 돌망태 사이의 간격이 규격에 맞지 않게 시공되는 등 공사의 많은 부분이 설계서대로 시공되지 않아 재시공하도록 조치를 했다. 그런가하면 군의회도 재해특위를 구성해 지금까지 총 8차례의 특위를 운영해 각 지역별 수해복구 공사장에 대한 일제 감사를 벌이는 등 군과 의회가 수해재발 방지를 위한 수해복구 공사 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공무원은 "군과 의회에서 이와같은 수해복구 공사장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감독하자 일부 공사장의 인부들은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이 내집 앞 하천제방을 막는다고 했을 때도 규격미달의 돌을 쌓겠느냐"며 "공사를 감독하며 잔소리를 하는 공무원을 탓할 것이 아니라 인부나 사업자의 양심을 탓해야 한다"며 부실시공 봉쇄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