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개발 보금에 앞장

향토음식연구회 연시총회 개최

1999-04-03     곽주희
우리 농산물과 향토음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점차 사라져 가는 고유의 전통 향토음식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향토음식연구회가 발벗고 나섰다. 보은군 향토음식 연구회(회장 김윤자)에서는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연시총회를 개최하고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개발 보급에 앞장서기로 다짐하고 99년 사업계획 수립과 과제교육을 실시했다.

향토음식연구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김윤자회장(43)은 "회원들뿐만 아니라 향토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올해는 지역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현대인의 입맛에 알맞은 조리법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쑥비빔국수, 버섯산적, 해물파전, 묵은 김장김치를 이용한 요리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실습했으며, 상호간의 향토음식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한국형 음식문화에 관해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또한 향토음식 연구회원들은 5월에 우리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감나무의 잎을 채취해 감잎차 제조 판매 및 시음회로 우리차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기로 했으며, 각종 지역문화 행사시 출향인사 및 기관단체장들에게 향토음식을 제공, 우리지역 향토음식을 홍보함은 물론 기금도 조성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99년도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우리지역 특산물인 산채, 버섯, 대추 등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우수한 요리에 대해서는 보은군 향토요리로 널리 보급하기로 하고 2달에 한번씩 자율 모임체로 운영해 회원 1인 1기술을 익혀 회원들에게 서로 전수해 주는 자질향상의 모임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현재 향토음식연구회는 장류, 폐백·잔치음식, 병과류등 3개분과로 조직돼 4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향토음식문화 발전의 선도 모임체로 지역 환경과 어울리는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개발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