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34개 공약 순풍 항해
12개 완료 22개 사업은 추진 중…재원 및 민자 관건
2012-07-26 김인호 기자
군에 따르면 정 군수는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각 실과장 및 사업소장으로부터 2012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와 병행해 2/4분기 공약사업 추진상황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공약사업 5개 분야(공정한 군정, 활기찬 경제, 희망찬 농촌, 질높은 문화, 맞춤형 복지) 34개 공약 중 12개 공약사업은 완료됐고 나머지 22개 공약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군이 완료됐다고 밝힌 12개 공약은 △민원인과 군수 대화의 날 운영 △귀농·귀촌자 유치 정착 지원 △한계농지에 대한 규제 완화 추진 △캐릭터 공원 조성사업 △주민과 함께 가는 복지 군정 △6.25 및 월남 참전용사 수당 현실화 등이다.
또 △장애우 전동 이동장비 수리비 지원 △읍면별 노인대학 운영 △겨울철 경로당 난방비 증액 지원 △초·중학생 교육 무상급식 지원 △사업용 자동차 농·특산물 홍보비 현실화 △시내버스 전 구간 단일 요금제 추진 등도 완료했다.
그러나 △유망기업 투자유치 △보은동부산업단지 조성사업 △소계~보은간 4차로 확장 및 선형개량 △신정지구 종합리조트 조성사업 △가축분 퇴비 공급 △농작물 작목반 집중지원 육성 △과수육성을 위한 대량 판매망 구축 △농업재해 보험가입 지원 확대 △농산물 가공공장 설립 운영 △바이오 밀원림 조성 등은 여전히 숙제다.
또한 △농업용 유용미생물 제조 이용 △속리산 자생 야생화단지 육성사업 △남산 태봉산 공원화 조성 △역사박물관 건립 △관광자원 개발 및 정비(삼년산성 고분군 발굴 및 체험장 설치) △삼년산성 공원화 사업 △사직단 복원 △스포츠파크 조성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 △오장환 문학관 보완 △다문화 음식점 개소 △소규모 수도시설 정비 등도 추진 중에 있다.
정 군수는 “공약사업은 군민과의 약속한 사항인 만큼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뒤 “군민들의 불편함 해소와 맑고 푸른 아름다운 보은 발전을 위해 600여 공무원이 합심해 진일보하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보은군 기획감사실 기획계 김명숙 담당은 “현재 정상 추진되는 22개 공약사업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을 통하여 이행 여부를 직접 챙기고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진 과정상에 발견된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해결 방안을 찾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충북 경실련은 지난 6월말 지자체별 공약사업 분석과 검토를 통해 “보은군이 공약 사업으로 내 놓은 34개 공약 사업 가운데 완료된 공약들이 많아 눈에 띈다. 복지 전문가들은 완료율만 가지고 공약 이행을 잘 한다고 평가 할 수는 없다고 한다. 완료율과 이행률만 높은 것이 아닌 지역민들이 정말 요구하는 것인가에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공통의견”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충북청주경실련 최윤정 사무국장은 “공약의 관전 포인트는 지자체장이 어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내가 사는 지역의 군수가 치적 쌓기용 공약에 올인하고 있지 않은지 감시하는 일이다.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공약보다, 선거 때 영향력을 발휘하는 집단을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