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된 속리산 안내도
인쇄 상태 불량으로 안내도 기능 상실
1999-03-20 보은신문
특히 산외면 봉계리에 설치된 관광안내도의 경우 도로와 인전해 설치되어 있어 자동차를 세우고 안내도를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로 주차공간 확보 및 위치 선정이 잘못된 채 방치돼 있으며, 외속리면 서원리의 경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인접 도로가 유실되면서 붕괴 위험 및 수해복구 공사의 장애물로 전락돼 철거 및 이전을 검토해야 할 정도이다. 이에 뜻있는 한 주민은 "관광안내도의 설치 목적이 외지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인쇄 상태가 불량해 전혀 알아볼 수 없으며 주변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활자 및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관광 안내도 설치 당시 하단 광고주들의 예산으로 설치되었으며, 현재는 전혀 활용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해 철거할 계획이며 수정·보완이 필요한 곳은 광고주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관광안내도는 현재 안내도의 근본적인 기능보다는 하단 광고효과만 기대되고 있어 조속한 시일내에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