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비판속에 건전한 예술활동 노력"
남부민예총 이주형(51) 상임대표
1999-03-20 보은신문
1. 본인 소개를 비롯해 간단한 약력 및 주요 활동 경력에 대해 피력해 주시고 상임대표를 맞게 된 소감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1948년 영동 추풍령면 계룡리에서 출생해 1979년부터 농사를 지으며, 영동군 기독교 농민회 총무를 역임했으며, 1988년 이후 한겨례 신문 창간과 더불어 현재까지 영동지국장을 맡고 있으며, 자전적 저서인 『빈 항아리의 울음』이 있습니다. 우선 대표를 맡는다는 것이 어깨가 무겁지만 진실하게 살려고 애써왔고 앞으로 참다운 예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중 한사람 입니다. 시인은 아니지만 생활속의 시를 써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2. 민예총에 대한 소개와 남부민예총 창립에 대한 의미해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민예총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민족 예술인들의 총연합체인 전국적인 조직체입니다. 50년만의 정권교체, 김대중 국민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재야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던 예술인들었습니다. 한때는 군부독재 시대에 빨갱이 단체라고까지 매도당했던 어두운 시대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단법인이 되어 온 국민을 대상으로 예술활동을 함으로써 일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며, 일하는 사람이 일속에서 예술을 창조하고 서로 공유하는 삶을 펼쳐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남부민예총은 이 지역의 개개인 예술인과 예술단체와도 서로 교류하고 상호 비판함으로 건전한 예술문화 발전이 되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풍토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됨으로서 민족 문화예술이 밑거름 되어 마침내 민족통일이 될 것임을 확신해 봅니다. 저 휴전선 너머 북녘에도 화가가 있고 시인이 있고 음악이 있지 않습니까? 예술은 사상과 국경을 뛰어 넘는 인간적인 아름다운 공감대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분열과 경쟁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화합과 공존의 시대로, 민족이 함께 하는 삶의 길로 나가야 우리민족 한반도는 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남부민예총의 창립에 따른 회원확보와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예술인 개개인의 인격 및 작품을 존중하며 상호 평가해 주며 감상을 나눠가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민예총의 뜻에 찬동하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 가입은 철저한 추천인 제도를 지켜 나갈 것이고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4. 앞으로 남부민예총이 전개할 사업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
▶회원간의 화합과 남부민예총의 홍보를 위해 회보발행, 청소년 문예지도, 주부 미술강좌, 연극모임, 초청공연등을 펼치고 특히 지역문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등 민예총 회원 작품집 발간등을 통해 참다운 예술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