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신보건센터, 학교폭력 예방 세미나
“학교폭력은 협상·배신·공격발달에 비례한 가해자 특성”
2012-06-21 천성남 기자
보은군정신보건센터(센터장 김태범)가 지난 15일 대한적십자 보은봉사관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강좌에는 홍기성 교육장을 비롯한 Wee센터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과 정신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해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학교 폭력과 아동 및 청소년의 또래관계, 학교적응을 저해하는 주요 질환들과 관련,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연계, 강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포문을 연 손정우(충북대학병원 정신과)교수는 ‘우리 아이를 왕따와 학교폭력에서 지키는 방법’을 주제로 ‘왜 따돌리고 괴롭히나’에 대한 정신적 측면을 살펴보며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학교폭력은 주로 교실에서 쉬는 시간과 등학교, 방과후 시간에 주로 일어나며 교내에서 60~70%가 일어난다.”며 “학교폭력의 성립 요건은 고의성, 반복성, 힘의 불균형 등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며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것은 “가해자가 모호한 상태에서 타인의 마음에 대한 사회적 정보를 가장 잘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역설적으로 말하면 가해자 아동중 일부는 인지적인발달을 가장 많이 보이며 ‘마키아벨리적 지능’(인지적 기능)과도 같은 협상과 배신, 자기편 모아 공격 같은 정서적 발달과 비례하는 가해자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추정숙 청주의료원 과장은 “우리 아이를 왕따와 학교폭력에서 지키는 방법‘ 주제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설명과 정책 간 조직화 및 시행의 문제, 117신고체계의 문제 등 종합대책의 개선점과 기타 법적 대책으로 피해학생 교육, 치료 지원체계, 가해학생교육, 치료 지원체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1차 예방으로 부모와 자녀를 위한 가정에서 해야 할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교사가 해야 할 학교의 역할과 담임교사의 역할, 2차 예방으로 아이가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면 어떻게해야 하는 가란 실질적인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그 내용에는 “주변사람들에게 요청하기, 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는 방법과 피해학생 부모가 해야 하는 안전 확보, 학교에 도움 요청하기, 가해학생의 부모가 해야 하는 역할 등 다양한 대처방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한편 군 정신보건센터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MOU를 체결하고 휴양림을 이용한 ‘정신건강에 대한 강의’를 주기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