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오양 출신 노티티안 등 5쌍 동거부부 화촉
2012-06-07 천성남 기자
노티티안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5쌍에 포함 지난 2일 오전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홍기성 교육장의 주례로 뒤늦게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5쌍의 동거부부 중 회남면 출신 송인찬(44·자동차공업사) 베트남 하오양 출신 노티티안(20) 부부는 홍기영(78) 이건순(77) 시부모와 함께 살며 몇 개월 만 지나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평범한 농가의 1남6년 중 넷째 며느리다.
송인찬씨는 “한국의 대가족의 풍습을 익히며 될 수 있으면 많은 것을 가르치고 이해시키며 살 것”이라며 “직장생활과 연소 200두를 기르는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결혼이 늦어진 동거부부들의 합동결혼식은 군과 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매자) 주관으로 이뤄졌다.
이들 합동결혼식에는 가족을 비롯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축하객 200여명이 참석,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동거부부 5쌍의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또 이들 합동결혼식의 웨딩드레스, 부케, 신부회장, 사진 등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축하했다.
군 관계자는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추진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화목한 가정으로 유도하고, 다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키 위해 추진했다."며 "결혼한 가정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보은읍 전동희(46) 팜티띠엔(27세, 보은읍 김민식(31) 변영숙(23), ▲마로면 김진주(35) 이현주(36), ▲회남면 송인찬(44) 노티티안(21), 회남면 장찬수(45) 레티참(22) 등 5쌍이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