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민속잔치 풍성
한 해 풍년농사·무사안녕 기원
1999-03-06 곽주희
특히 저녁때 보청천에서 열린 쥐불놀이 행사는 한해의 풍년과 수해없는 한해를 기원하는 행사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심어줬다. BBS보은군지부(회장 정구필) 주관으로 동다리 하상주차장 옆 둔치에서 열린 청소년 어울마당 행사에는 군내 중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레크레이션과 캠프화이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 펼쳐진 쥐불놀이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깡통에 불씨와 나무토막을 넣고 열심히 불을 붙이는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깜깜한 밤하늘을 빨갛게 밝혔다.
각 읍면 마을에서도 대보름을 전후해 지역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정월대보름행사가 펼쳐졌다. 지난달 27일 28일엔 수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기용) 회원 윷놀이와 내북면 하궁리(이장 강한규) 주민들의 윷놀이 행사가 열렸고 3월 1일과 2일 이틀동안 산외면 자율방범대(대장 홍춘수)에서 각마을을 돌며 풍년과 주민들의 평안을 비는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또한 2일에는 외속리면 봉비리(이장 어광수)와 산외면 구티리(이장 전재수), 길탕1리(이장 최종희), 이식1리(이장 김서구), 탁주리(이장 김흥복), 동화리(이장 이문수) 주민들이 윷놀이 및 널뛰기등 행사를 개최했으며, 2일 회북면에서는 사직단 및 인산객사광장에서 주민400여명이 올리고 윷놀이 행사를 열었다. 이밖에 3일 회북면 송평2리(이장 양재성) 주민들은 마을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 및 윷놀이행사를 가졌으며, 4일 속리산 노인회(회장 박용주)에서는 속리산 노인정 앞 마당에서 각마을 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마을대항 윷놀이대회를 갖고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