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같은 다정한 선생님, 사랑합니다."

23년째 스승모시는 자영고30회 농과동창들

2012-05-10     나기홍 기자
50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도 만나면 학창시절로 돌아가 말 한마다 한마디에 폭소가 터지는 자영고 30회 농과 동창(회장 이종근)들이 무려 23년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스승님을 모시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보은자영고 농과 동창생(제30회) 20여명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바위가든에서 동창들이 부부동반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인 박복규(66)선생 내외분을 모신 것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님 내외를 모신 20여명의 제자들은 스승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전하고 준비한 선물과 꽃다발을 전했다..

자영고 30회 농과 회장인 이종근(장안면 공무원)씨는 “세월이 갈수록 선생님의 제자사랑을 더욱 가슴깊이 느낀다.”며 “:선생님보다는 형처럼 따뜻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선생님의 은혜를 잊을 수가 없다”고 증언했다.

스승인 박복규(보은읍 학림리)선생은 “훌륭한 사회의 일꾼들로 자리한 제자들을 보면 늘 자랑스럽다.”며 “교사 재직시절 제자들에게 더 많은 지식과 사랑을 전해주지 못했을까 후회 될 때가 많다.”며 고마움과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이 23년간 스승의 날이면 모시는 박복규선생은 충주출생으로 1975년 보은농고를 초임지로 교직에 투신 1999년까지 26년간 보은농고, 보은정보고, 보덕중등 보은지역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명예 퇴직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