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돌려 주세요”

사회단체, 보행권 확보 캠페인 전개

2012-05-03     나기홍 기자
잃어버린 인도를 되찾아 학생 장애인등 교통약자에게 보행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보은군 민관협의체 희망네트워크(대표위원장 어성수)는 지난달 26일 상가와 노점 상인들의 적치물 방치와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량 혼잡으로 인해 빼앗긴 보행자의 권리를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을 모아 보행권 확보를 위한 '인도 가는 길'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보은읍 상가지역에는 현재 상점주인과 노점상의 무단 인도점유 불법주정차로 보행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학교에서는 사람은 인도로, 차는 차도로 다니라고 배웠는데, 우리는 사람도 차도 모두가 다 차도로 다녀서 정말 마음 편하게 다닐 수가 없어요."라고 초등학생도 하소연을 할 정도다.

이날 뱃들공원에 모인 희망네트워크 회원과 사회단체 회원, 군청 직원 등 600여명은 우리마트와 한양병원, 평화약국사거리, 직행주차장, D마트를 가두행진하며 “인도를 찾아주자”며 보행자의 권리 주장했다.

희망네트워크 관계자는 "본격적인 인도정비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모두가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반드시 개선해야 된다는 생각들은 하지만 어느 누가 먼저 나서지 못했던 지역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보고자 의지를 모은 만큼 반드시 보행자들의 안전한 권리가 확보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