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대비 논물 가두기 비상

천수답, 수리 불안전답 등 용수 부족 우려

1999-02-27     송진선
해마다 봄철 상습 가뭄현상이 지소고됨에 따라 수리불안전답이나 천수답 등은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 이들 지역의 논물 가두기 사업이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내 각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균 96%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11월 이후 강수량이 거의없고 또 소류지나 하천의 제방 등이 유실, 저수지 등으로 유입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천수답이나 수리 불안전 답, 저수지의 물이 고갈된 지역, 저수율이 낮은 지역의 논, 저수지 물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지역의 논 등은 용수 확보가 어려워 적기 못자리 설치 및 모내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군내 총 논 면적 5410ha 중 천수답은 54.2ha이고 수리 불안전 답은 83.7ha, 저수율 부족 답은 3.4ha로 약 141.3ha의 논은 봄철 가뭄에 대비해 논물을 가둬야 한다는 것. 군은 비나 눈 또는 얼음이 녹은 물을 이용하고 소하천이나 물도량, 계곡물 등 자연수를 논에 유입하거나 관정 등을 이용해 해당 논까지 양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논물가두기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읍면별로 천수답 등 대상지역을 선정해 시범 논물가두기사업을 펼치고, 용수 절약을 위해 못자리를 집단으로 설치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으며, 늦게 이식해도 수확이 가능한 오대, 상주, 안산, 서진 등 조·중생종의 벼 품종을 선택하도록 지도하는 등 가뭄대비 쌀 생산대책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