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서예부문 초대작가 정기옥작품전

불설대부모은중경·변상도 등 총 80점 선봬

2012-04-12     천성남 기자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인 송전 정기옥(66) 작품전이 지난 7일 오후 2시 보은문화원 지하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작품전에는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한자 한자 써온 작품 80점이 대중들에게 선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서예가 송전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작품전에 참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인생에서 그래도 가장 힘이 들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힘이 되어 준 서예가 내겐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40년 인생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었던 남편 김영철씨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안사람이 즐거워하면서 때로는 힘들어하면서도 쓰고 또 썼던 작품들을 대중들 앞에 세우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30여 년 전 해동연서원을 운영하던 초암 김시운 선생의 사사를 받고 사예에 입문한 송전은 보은문화원 평거 김선기 선생의 지도로 탄탄한 실력을 닦아 국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우뚝 서게 됐다.
이날 작품전에는 초암 김시운 선생, 석파 문홍수, 우암 윤신행, 청주서예협회 김명서 회장, 문수암 주지스님, 보은서예협회 안영구 회장, 야생화 서홍복 선생, 한국서가협회 오현주, 한국전통사경예술학회원인 금운 김경미씨 등 서울, 전북 등에서 내외빈 인사들이 두루 참석해 축하했다.
보은문화원 김건식 원장은 “글씨, 그림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섬세한 작품들을 선보인 송전의 작품에서 여성의 특유한 아름다움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다욱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지역 내에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너무나 바람직한 일로 오늘 다양한 작품으로 작품전을 갖는 서예가 송전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예가 송전의 작품전에는 감지에 금니 변상도(석씨원류),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금강경, 반야심경 8채 병풍, 회심곡 8채병풍, 반야심경, 반야심경 변상도, 화기치상, 농가월령가 12폭, 묘법연화경과 변상도, 법화경예찬 등 모두 80점이 전시됐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