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

2012-04-12     이흥섭 실버기자
지난 밤 아주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손주의 전화였는지 나은지 한달 정도 된 아기를 데로고 방문한다는 전화였다.
꽃 중의 꽃이고 인생의 꽃이다.
종곡리 체험관에서 고유 풍습으로 전통 결혼식을 올린 손주 부부이다. 결혼식을 한 지가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
서울, 대전, 청주 등에서 많은 손님들이 오고 동네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화창한 가을날씨의 충만한 결혼식이었다.
그렇게 행복하게 한 가정을 이뤄 살게 된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어여쁜 딸아이를 나아 한달이 된 것이다.
그렇게 설레며 기다리다 아기를 만난 순간 큰 감동을 받았다. 갓난 아기지만 두골이 반듯하고 눈망울도 맞추기도 하며 무게도 묵직한 것이 아주 건강한 아이였다.
손주의 아이까지 안아보게 된 것이 내겐 큰 감동이고 행복이다.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고추장과 된장, 쌀 등을 차에 실어주면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가정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하며 배웅을 해주었다.
손주와 손주며느리도 더 열심히 잘 살겠다고 인사하며 돌아갔다.
한 가정을 이뤄 아기를 낳아 잘 기르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니 기쁨이 충만한 마음이다.
/이흥섭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