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도 건지지 못해 갈아엎는 시금치 밭

2012-03-15     천성남 기자
15일이면 발효되는 한·미FTA를 앞둔 시점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1일 오전 마로면 송현리 소재 한 시금치 밭에서 이웃들이 시금치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주민이 애써 가꾼 시금치를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수확하지도 못 한 채 시기를 놓친 추위로 잎이 녹아든 시금치 대신 감자를 심기 위해 갈아엎기 전 이웃들에게 시금치를 나눠주고 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