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간 운행횟수 격차 심해 주민 불편”
산학협력단 중간연구용역 발표…90% 이상 중복노선 30개
2012-02-16 김인호 기자
산학협력단이 이날 제시한 대중교통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보은군에서 운행하는 50개 노선 중 38개 노선이 부분적으로 벽지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10회 미만인 노선 수만도 41개 노선이 있고 하루 1차례 최저 운행하는 노선이 3개 있다.
노선당 1회 평균 운행시간은 36.5분, 평균 편도운행거리 36.5㎞, 운행속도는 35.2㎞/h로 나타났다. 특히 군의 현재 노선체계는 보은읍 중앙사거리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 읍면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다. 왕복 운행거리도 50㎞를 넘어가는 노선이 21개다.
산학협력단은 이와 관련해 “노선간의 하루 운행횟수의 격차가 심각해 특정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노선중복도는 평균 84%로 90% 이상 중복도를 보이는 노선이 30개인 것으로 나타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장래여건 및 교통수요 예측으로 주요 외곽도로 보청대로와 남부로는 편도 2~3차로의 넓은 차로폭으로 교통량의 증가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남산로와 남산남로는 편도1차로로 차로폭이 협소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학협력단은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시내버스 분담률 30%, 승강장대기소 설치율 100%, 버스운행정보시스템 50% 설치, 공영 및 중소형 버스 대폐차 고려 20대 도입, 교통오지에 대한 수요대응버스의 도입 등을 계획지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대중교통 수단 및 시설확충, 서비스 향상, 이동편의 증진, 개인교통수요 관리 등을 들었다.
대중교통 수단 구축안으로는 소형버스 도입,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의 도입, 장애인 등 특별교통수단의 도입 등을, 시설확충방안으로는 버스정류장 개선, 버스공영차고지 개선, 택시적정대수 유지 및 정차장 확보, 환승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버스 간·지선체계 구축, 노선체계 개편, 준공영제 검토, 버스우선처리기법 도입, 대중교통중심지구 도입 검토, 벽지노선 지원 확대, 비수익노선 운행조정, 교통카드 이용활성화, 대중교통 이용정보제공, 시내버스 평가제 도입 등을 서비스 및 경쟁력 강화책으로 제안했다.
보은읍 중앙사거리 혼잡구간에 대해서는 주차금지 구역 확대와 CCTV 설치를 통한 불법 주차 단속, 노점상 위치 이동 등을 단기 개선책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검토, 버스전용도로 및 도심일방통행 도입 검토 등 3가지 방안을 장기개선안으로 주문했다. 또 군 실정에 따라 버스전용도로의 도입도 제시했다.
교통수요 관리방안으로는 주차금지구역 확대, 승용차 요일제 확대, 자전거 도로망 구축,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