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복숭아" 보은 특산품 육성

올해 보급, 농가 새 소득원으로 기대

1999-01-23     곽주희
복숭아 재배농민이 개발해 특허와 품종등록을 마친 백설(白雪) 복숭아를 보은군의 새로운 지역특산품으로 육성된다.(본보 98년 9월 12일자 416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91년 송재수씨(54. 삼승면 원남3리)가 기존의 복숭아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개발, 지난해 8월 특허출원한 백설봉숭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농가에 보급,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특수시책사업으로 군비 930만원과 농민자부담 930만원등 총 1860만원을 들여 백설복숭아 Y자형 밀식재배단지 2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백설복숭아 재배농가에 Y자형 밀식배재를 통한 생력화 기술을 보급하고 재배면적 및 신규단지를 연차별로 확대 조성해 백설복숭아를 명품화시키기로 했다. 백설복숭아는 자가결실률도 높고 8월 내내 수시로 수확할 수 있어 가격에 따라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한 개당 무게 300g∼500g인 대과에 속해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 유명, 백도보다 250g정도 더나간다.

또 과육질이 단단해 잘 무르고 않고 핵(씨)가 작아서 육질의 양이 더 많으며, 내구력이 강하고 낙과가 적은 장점이 있다. 특히 타 복숭아에 비해 향과 당도가 높고 과피가 유백색이며, 생육이 왕성해 병해 및 충해에 대체로 강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 구우서소장은 "백설복숭아는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과피가 유백색을 띠며 표피에 털이 적어 여성들의 작업기피를 예방하는 등 다른 품종에 비해 인건비 및 재료비등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면서 "앞으로 지역농가에 Y자형 밀식재배를 통한 생력화 기술보급과 함께 재배면적을 확대해 보은지역의 특산품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