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행사로 건강과 행복 찾아요"

민예총, 동지팥죽 나누어 먹는 국악한마당 열어

2011-12-29     나기홍 기자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민예총보은군지부(지부장 김인각)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민예총에서는 동지(冬至)를 맞이한 지난 22일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7회 새알곡 곱게 빚어 동지팥죽 나누어먹는 국악한마당’을 개최하고 팥죽을 나누어먹으며 액운을 떨쳐버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대석 외 10명으로 구성된 땅울림 풍물패의 웃다리 풍물판 굿이 있었으며 김옥자 외 13명으로 구성된 속리산 전통무용단의 우리춤체조 시범공연으로 이날의 판을 열었다.

이어 국악인들의 공연을 통해 퓨전합주로 ‘프런티어’와 국악가요로 ‘인연, 배 띄워라’ 등 다양한 국악연주와 소리마당이 어울려졌다.

국악공연이 끝난 후에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민예총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동지팥죽을 나누며 액운을 떨쳐버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동지는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제일 긴 날로써 천지의 기운이 음에서 양으로 이동하는 날로 양(陽)은 붉은색, 태양, 희망 등을 의미하며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던 풍습은 팥죽의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내어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기홍기자